시대의 흐름은 격류와 같지만
나는 이 흐름속 어디에 있는가
저마다 길을 따라 바삐 가지만
내 가야할길은 어디에 있는가
움직일 수가 없는 흐름이라면
남겨짐을 숙명이라 감수해야지
흐름을 바꾸려 몸부림쳤지만
홀로있네 시대의 가장자리에
홀로 남아 이제 뒤돌아보지만
꿈이라는 손에 이끌려가고 있기에
희망의 빛이 아직 내앞을 비추기에
길은 아직 이어져있기에
어느덧 빛바랜 훈장들과 같이
내가슴 깊은 속의 높았던 긍지
그러나 아직 버릴수는 없기에
아직은 일어설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