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나는 니가 마시길 바랬어
아무것도 바라진 않았어
그저 나를 다 주고 싶었어
하지만 니 마음속에 나는
어디 있니 찾을 수 없잖아
바보처럼 우는 아이처럼
내가 너무 서둘렀나 봐
그래 이제 내 앞에 놓인
길고도 긴 작별의 시간들
당신에게 손짓해도
당신은 저 멀리
나를 제발 무시하지 말라는
그 한마디 들리지 않았니
어느 새벽 잠든 널 뒤로 하고
나왔어 난 차가운 거리로
닫힌 문은 다시는 안 열려
아픈 상처 언제나 아물까
변해버린 너는 침묵하네
내 영혼의 마지막 한 방울
앞에서
그래 이제 내 앞에 놓인
길고도 긴 작별의 시간들
달콤했던 입맞춤들
당신은 저 멀리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