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음만난 학교 앞 정거장
너는 오랜만에 가고 싶다며
내 손을 잡고 벤치에 앉아
나의 어깨 위에 머릴 기대지
나는 눈은 감은 너를 보다가
멀리 지고있는 노을을 보며
너무 행복해서 난 눈을 감았어
다시 눈을 뜨고 너를 봤을 때
이미 너는 없고 저 붉은 '노을'만
이젠 나를 떠난 그 어딘가의 너를
또 다시 찾아 헤매이고 있을 때
눈을 감고 삼킨 눈물속에 니가 흐르며
한 동안 난 앞을 볼 수가 없어
이제 잊혀진 듯 담담한 모습에
너무 잘됐다며 웃는 친구들
그래 결국 모두 지워져 버렸나
다시 고개 들어 눈을 떳을 때
타는 '노을'속에 또 나의 모습이
이젠 나를 떠난 그 어딘가의 너를
또 다시 찾아 헤매이고 있을 때
눈을 감고 삼킨 눈물속에 니가 흐르며
한 동안 난 앞을 볼 수가 없어
이젠 나를 떠난 그 어딘가의 너를
또 다시 찾아 헤매이고 있을 때
눈을 감고 삼킨 눈물속에 니가 흐르며
한 동안 난 앞을 볼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