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이제 그만 살며시 내게로 다가와줘
어여쁜 날개짓에 난 그만 마법에 빠졌잖아
나비야 이제 그만 더 이상 숨조차 쉴 수 없어
나비야 너를 원해 감출 수 없어 널 갖고 싶어
너의 두 눈에 너의 가슴에 너의 아픈 상처를 모두 만져주고파
난 주인 되고 너는 나의 공주 되어 밤 끝으로 데려가줘
더 가까이 와줘 더 가까이 와 너의 그 닫힌
맘 열수 있게 깊숙이 날 더 깊숙이 나를 데려가줘
아직 그 누구도 아직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나비야 이제 그만 살며시 내게로 다가와줘
나비야 너를 원해 감출 수 없어 널 갖고싶어
너의 입술이 날 감싸줄땐
나의 젖은 두 눈 너만 바라봐 줄게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네 안에서 밤 끝까지 달려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