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냐 나냐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아침에 우는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저녘에 우는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너냐 나냐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호박은 늙을수록 맛이나 있구요
사람은 늙을수록 보기가 싫어져요
너냐 나냐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참사랑 이로구나
갈적에 보구서 올적에 또보니
보기만 하여도 정이 더드네요
너냐 나냐 두리둥실 놀구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무정한 세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시집못간 저처녀 자꾸만 늙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