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는 버스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를 만나 술을 잔뜩 마셔댔지
잔뜩 취해서 취한사람들 사이에서 춤을 췄지
애잔한 웃음과 두꺼운 화장 뒤 거짓속에서
어젯밤에는 내가 제일 취해있었지만
취할수록 왠지 더 기분은 신나기만 했어
돌이킬수도 없을만큼 잔뜩 저질러놓고선
아무일 없었다는듯 계속 마셔댔었지
오늘아침엔 쓰려오는 속을 느끼면서
거울 속 죽여버리고 싶은 날 바라보네
거울 속 나에게 동정과 연민과 증오를 느끼다가
갑자기 참을 수 없을 만큼 작아졌어.
뭔가 돌이킬 수 없는 기분이 계속 들었지만
이제와서 애써 모든걸 바꿀수도 없는걸
언제든 돌아가고 싶단 생각이야 해오며 살았지만
한번도 시간을 되돌릴수 있었던적은 없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