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어
암흑 속에 사로잡혀 있어
날 흔들어줘 날 깨워줘
숨쉬기 조차 너무 힘들어
내 목을 죄어오는 고통 벗어나고 싶어
이 저주의 굴레에서
나 때문에 상처입은 너의 시간들 하루하루
눈물 속에 살아 어둠 속에 숨어 살아
이젠 돌아갈 수가 없어
내가 믿었던 모든 것을 배신해야 하나
양심따윈 없어 동정따윈 버려
내 눈물은 말랐어 난 후회하지 않아
난 잠시만 눈 감으면 돼 그저 잠시면 돼
널 살릴 수 있다면
양심따윈 없어 동정따윈 버려
널 살릴 수 있다면 난 못할 게 없어
이 세상이 내게 악마라 해도 멈출 순 없어
차라리 날 찢어 부셔 저 불타는 지옥에 태워
난 멈출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