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주타령 - 유지숙
닐릴 릴릴릴 어리구 절사 삼동주로다
이내 간장 어기여차 다 녹인다
우물가 양버들 문채가 좋아서 바라봤나
물 긷는 처녀의 몸매가 좋아서 바라봤지
닐릴 릴릴릴 어리구 절사 삼동주로다
이내 간장 어기여차 다 녹인다
신작로 가녘엔 에루화 봄바람 불구요
요내 가삼엔 에루화 춘흥이 나누나
닐릴 릴릴릴 어리구 절사 삼동주로다
이내 간장 어기여차 다 녹인다
간주중
개나리 피고요 에루화 꽃 바람 불면은
우리 두 양주 봄맞이 들놀이 갈꺼나
닐 릴릴릴 어리구 절사 삼동주로다
이내 간장 어기여차 다 녹인다
봄바람 실바람 겨드랑 밑으로 돌구요
건너 말 큰애기 내 품안서 논다네
닐 릴릴릴 어리구 절사 삼동주로다
이내 간장 어기여차 다 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