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치즈로 둥글게 빚은 작은 토깽이 둘이 산다는
얼음물처럼 이가 시리운 계란빵처럼 따끈따끈한
달로 보내 준다던 달로 함께 가자던
너의 거짓말 너의 거짓말
절대 식지 않는 용광로 같은 멈추지 않는 피가 넘치는
나의 우울함 녹여버려줄 나의 권태도 태워버려줄
해로 같이 가자던 해를 향해 가자던
너의 거짓말 너의 거짓말
그 땐 너의 말들만 믿었어
빛나는 날들만 꿈꾸던 난
네 달콤한 눈빛에 녹아버렸어 아름답던
내 젊음은 하얗게 시들어
내 열정은 차갑게 식어가
이젠 해님과 달님과 별님 모두 다 동화처럼 아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