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 나 오늘 호흡기 뗀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우리 집사람이 동의 했어.
희동) 하늬씨. 가서 말해요 아직 살아있다고!
아직 살아있는 인간이라구요.
인간의 목숨은 신 만이 끊을 수 있어요.
자기들이 뭔데요! 이건 살인이에요.
형이 말해요 살고 싶다고. 말해요
살고 싶다고. 살고 싶다고 말해요..
길동) 음.. 우리 집사람 낮에는 파출부하고
그리고 밤에는 식당에서 설거지 한다.
내 병원비 대느라 너무 힘들어.
내가 빨리 가야지..하하.
우리 다시 언젠가 이별 없는 곳에서 그냥
어제처럼 웃으며 볼까
헤어지지만 끝이 아닌걸 슬퍼하지마
바보처럼 아픔 없는 곳에서 다시 만나리
다정했던 내 친구여,
지난 시간들 소중히 간직해주오 모두
다시 만났을 때엔 어제처럼 환한 미소로
어색하지 않도록 우리의 시간들
소중히 간직해주오.
언젠간 우리 다시 만나리
길동) 식어버린! 식어버린! 식어버린!
핫초코!!..
하늬) 아저씨! 아저씨..
희동) 형..!
하늬) 희동씨.. 희동씨.
희동) 난 정말 몰랐어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울지마요 바보처럼 다시 만나요.
아픔이 없는 곳에서 언젠가 다시
만났을때엔 어제처럼
환한미소로 웃으며 인사해요.
오늘의 눈물을 소중히 간직하세요.
언젠가 다시 이별 없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