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혹시몰라 나와본 이길엔
풍경만이 나를 반겨주네
정말이지 이렇게 후회가
멀리서 한번 보고만싶어.....
(여)
오랜만에 찾아온 정동길
남자친군 여길 왜 오냐 묻네
그친구는 잘살고 있을까
멀리서 한번 보고만싶어....
(남)
자주왔지 우리 너무 좋아
담벼락따라 산책하며 두손잡고
왔다갔다 이길을 몇번씩
무슨 얘기 그렇게 재미있을까
(여)
정동교회 마당세실 그대로
정동극장 카페들도 그대로
넌 날 사진찍어주는걸 좋아했지
그사진들 아직 갖고 있을까
(남)
그녀사진 지갑속 여전히
이루기힘든 희망을 얘기해
그녀 행복 바란다면 거짓
평생기다려 너올때까지
(여)
지금나는 행복해야하는데
너무 잘해주고 아껴주는데
정동길추억이 떠나질않아....
우리 왜 이렇게됐지 정말
(남&여)
우리 지금 마주친거니
돌아서봐 근데 좀 두려워
눈물난다 잠깐 보고만있자
이순간을 영원히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