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우연히 너를 봤어차갑게 날 버리고 떠난 너그 옆에 서서 힐끔 날 째려보는참 호감 안 가는 그녀한발 두발 세 걸음눈이 마주친 순간어머 참 오랜만이야어색한 공기로 떠도는 말정말 이건 아니잖아바보처럼 가슴이 떨려와몰라어질어질 발끝만 바라봤지넌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가까이에서 보니 더 실망스런참 못생긴 그녀 얼굴너무 너무 억울해괜히 울컥한 그 순간어머 참 오랜만이야어색한 공기로 떠도는 말정말 이건 아니잖아바보처럼 가슴이 떨려와어머 예뻐진것같아차라리 듣지 않았음 좋을 말살짝 태연한척하며넘기기엔 마음이 따끔해몰라 정말 몰라 정말 아직 너를 좋아 하는 것 같아난 몰라안녕 다음에 또 만나방긋 웃으며 돌아섰지만자꾸 니가 아른거려이런 내 마음 나도 잘 몰라어머 참 오랜만이야어색한 공기로 떠도는 말정말 이건 아니잖아바보처럼 가슴이 떨려와몰라 몰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