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정류장에 서 있는 그대
고개 돌려 눈 마주친 순간
두근거리는 가슴 어떡해
애써 먼 곳을 바라보면서
콧노래도 불러보지만
이미 들켜버린 뜨거워진 얼굴
숨어버리고 싶은 기분
그대 무슨 일 하나요
그대 여자친구 있나요
그댈 조금만이라도 알고 싶은데
이미 사라져버린 버스에 탄 그대
오늘 하루 종일 생각이 나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
내일 혹시나 그댈 만나면
다시 한번 용길 내볼래
그대 이름이 뭔가요
그대 즐겨 듣는 음악 뭔가요
그댈 조금만이라도 알고 싶어요
이미 내 마음속에 가득 찬 그대
시간 있나요 너무 뜬금없는지
내 두 눈을 깊이 들여다봐요
그대를 향한 나의 진심이 보이나요
난 노랠 불러요
난 남자친구도 없어요
우린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인가요 그대 말해줘요
그댈 조금만이라도 알고 싶어요
이미 시작된 걸까 우리만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