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문득 잊혀진
사람에게 받은 편지
지는 노을 너머 흐르던
우체부의 지친 모습
위로 회색빛 하늘에선
바람이 불어오고
금새라도 비가 올 것만 같은
우울한 날씨
쓸쓸한 빗방울이
온 몸을 적셔올 때
사랑은 낮선 우체국 계단에
흐느끼는데
어느 가을 문득 찾아온
낯선 소인 찍힌 편지
지는 노을 너머 흐르던
그리운 사람의 얼굴
회색빛 하늘에선
바람이 불어오고
금새라도 비가 올 것만 같은
우울한 날씨
쓸쓸한 빗방울이
온 몸을 적셔올 때
사랑은 낮선 우체국 계단에
흐느끼는데
어느 가을 문득 찾아온
낯선 소인 찍힌 편지
지는 노을 너머 흐르던
그리운 사람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