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를 백화점 할인코너에 화장실 타일 스티커 뒷편에
예쁘게 포장된 사람들속을 스쳐지나 그토록 외로워했던
날 사갔어 오랬동안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날 감쌌던 투명옷을 벗겨서
눈부신 조명이 번쩍이는 스테이지 위로 (날 이끌어)
하지만 정말 이상해 난 니 맘속 방안에 갇혀
그냥 니가 시키는대로 니가 원한대로
너만을 바라 보면서 반짝 반짝
바보같이 반짝였지만, 뭔가 이상해.
간주 #
날 샀잖아 오랫동안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날 감쌌던 투명옷을 벗겨서.. 내 옷을 벗겨서..
그 스테이지 위로 (달콤한 꿈을 꾸게 했었지)
하지만 정말 이상해 난 (하지만 정말 이상해 난)
그냥 니가 시키는대로 (그냥 니가 시키는 대로)
너만을 바라 보면서 반짝 반짝
바보같이 반짝였지만
이제와서 어쩔순 없을까? 숨이 막힐듯한데
이젠 자유로울순 없을까? 내 작은 소망처럼
반란을 꿈꿀수 있을까? 반짝반짝
하지만 또 반짝일뿐
넌 나를 백화점 할인코너에 맡겨둔채 떠나버렸고
예쁘게 포장된 선물들속에 다시 파묻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