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하늘 깨어날 때
어린 햇살 밝아 올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집을 나섰어
그리워서 외로워서
하얗게 센 지난 밤도
버스 냄새 출근 길에
묻혀 버렸어
고단한 일상들이 나에겐 필요했어
정신 없이 바쁘게 또 하루를 보내면
좀 잊을 수 있어
많이 아팠지만 힘겨운 나의 하루는
나를 구원하곤 해
잠시뿐이라도
널 생각하지 않도록
그리워서 (아직 기억해) 외로워서 (아직 생각해)
아쉬워서 (난 아직 잊지 못해) 괴로워서 (돌아와줘 내곁으로)
기다리고 애원하고 아직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