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겠어요
불 꺼진 빌딩 앞에 언제나
외로이 홀로 나 혼자 홀로
남 모르게 흘러 젖는
눈물을 씻으면서
달 빛을 보고 별 빛을 보
바람을 가슴에다 안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오는 그 날까지
낯 설은 지붕 밑에서
기다리겠어요
기다리겠어요
내 마음 빈틈 없이 언제
그대를 찾는 그대를 찾는
카나리아 울 적마다
노래를 부르면서
사진을 보고 얼굴을 보고
그리운 눈동자를 보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웃고 오는 그 날까지
꽃다발 손에 들고서
기다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