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 한 방울 이었어 내가 땅으로 내딘 나의 첫발
실 핏줄 실 핏줄이 됐어 대지 온 곳을 돌고 도는 온기
하루도 하루도 끊임 없이 잠들어 있는 생명을 깨워내
세월 속에 피고 진 모든 것은 나와 함께 있었다
저 언덕 넘어 지나가는 태양을 따라서 저 밤하늘에 밝게 비추는 별자릴 따라서
때론 거칠게 몸을 할퀴는 저 바람과 함께 넓은 바다를 이룬거야
냇물은 또 흘러 흘러 강으로 돌아가 강물은 또 흘러 흘러 바다로 돌아가
바다는 또 흘러 흘러 내게로 돌아와 또 내 온몸을 휘감아
긴 세월 끊임없이 흘러 왔던 날 멈추려 하지마 너무 과한 욕심 일지 몰라
냇물은 또 흘러 흘러 강으로 돌아가 강물은 또 흘러 흘러 바다로 돌아가
바다는 또 흘러 흘러 내게로 돌아와
그물은 또 흘러 흘러 강으로 돌아가 그렇게 또 흘러 흘러 바다로 돌아가
끊임없이 흘러 흘러 너에게 돌아가 너의 온몸을 모든 생명을 우리 미래를 휘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