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나는 간다
미련 따윈 없이 너를 떠난다
나의 맘에 박혀 있는 아픔을
이제야 보내는 거야
시계를 꺼내어 자랑하네
다이아 떡칠한 명품 시계
너무나 좋아서 의심도 안 했어
네 뒤에 딴 놈이 있다는 걸
탁자 위 쪽지 한 장
이게 이별을 표현한 마지막
추스릴 시간 허락도 없이
차갑게 등 돌려 화장을 버려
냉정히 무참히 날 버린
그녀를 버린다
잊어 추억도 자비도 사랑한
그 날을 잊는
아직도 비슷한 사람만 보이면
이렇게 멈춰서 눈물만
자다가 벌떡 뛰다가 울먹
냉정도 정도껏 이 맘은 죽을 것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미련 따윈 없이 너를 떠난다
나의 맘에 박혀 있는 아픔을
이제야 보내는 거야
그대 아님 안 되던 내가
언젠가 좋아질 거라던 내가
너무 힘겨워 눈물도 말라
다른 곳을 찾아 떠난다
눈물의 홍수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남자도 이렇게
괴로워 하는 줄 몰랐다
그래도 하나 좋은 건
술버릇 개버릇 고쳤다
잘한다하여도 시간은
지나도 널 다시 안을 순 없겠지
팔딱 팔딱 팔딱
뛰어 뛰어 봤자
상황은 안 변해 너 땜에
돌변해 이러다 난 정말
미치려 해
지우고 지워도 버리고 버려도
깊숙히 파고든 너의 기억
사랑했었다 행복했었다
지금도 그립다 그립다 그립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미련 따윈 없이 너를 떠난다
나의 맘에 박혀 있는 아픔을
이제야 보내는 거야
그렇게 너에게 몇 번의
상처를 줬구나
미안하다고 해도 이제는
늦었다고 생각해
미련은 갖지마 세상엔
많은 사람 있잖아
포기해 다른 사람 품에 안긴 널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미련 따윈 없이 너를 떠난다
나의 맘에 박혀 있는 아픔을
이제야 보내는 거야
그대 아님 안 되던 내가
언젠가 좋아질 거라던 내가
너무 힘겨워 눈물도 말라
다른 곳을 찾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