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통증 (Feat

써니사이드

혼자서는 못 갈 것 같아
몇 걸음에 다시 휘청거려
눈물에 번진 내 얼굴 다 엉망이 돼도
이미 멀어진 뒷모습
뭐가 그렇게 심각해
전부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뿐이야
수많은 밤 뒤척이며 했던
고민의 결론
전부 내 욕심이었어
벼랑 끝에 걸려 지친 하루
나 땜에 풀 죽어 있는 널 볼 때면
마음이 무거워서 더는 못하겠어
이제 우리 그만
어차피 이별은 일방적이야
내가 뱉는 폭행 같은 말
똑똑히 좀 봐 계속 밑바닥인 날
헛된 희망 주기 싫어 하향 곡선 now
그렇게 애틋하던 사랑 널 던졌잖아
한철을 앓다가 괜찮을 감기처럼
가시 같던 날들이 위로가 될 거야
시린 밤 얼룩 같은 날 어서 지워
넌 봄처럼 예쁜 꽃을 피워야 되니까
혼자서는 못 갈 것 같아
몇 걸음에 다시 휘청 거려
눈물에 번진 내 얼굴 다 엉망이 돼도
이미 멀어진 뒷모습
아물지 못한 채로
겨우 옮겨보지만 못해 너 없인
또다시 제자리에
많이 사랑했던 그만큼 아프잖아
넌 많은 것을 감쌌어
난 빈손 감추기도 바쁜데
그 숱한 불편함을 견뎌주던
너 낭만을 강요한 사랑
뚜렷한 직업조차 없는 나한테
이길에 끝은 너무나도 멀어서
며칠을 머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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