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창문에
잠시 고갤 돌릴 때
불어오는 바람이
마치 너인 것 같아서
떨리는 맘으로
스며드는 햇살
오랜만이야 잘 지낸 거야 그동안
손에 닿는 풍경이
오늘처럼 와 닿던 그날
작은 꽃잎 하나도
영원처럼 예뻐서
눈을 감아 바람 따라
서로 전부였던 나날들
그 때 우리 참 행복했었는데 말야
이 바람결에 너를 보낸다
사랑은 지나가지만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는 걸
추억이란 늘 그래
고장난 내 시계속에서
발을 돋우면 닿아
다시 설렐 그리움
눈을 감아 바람 따라
서로 전부였던 나날들
그 때 우리 참 행복 했었는데 말야
이 바람결에 너를 보낸다
사랑은 지나가지만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는 걸
세월 지나
몇 번의 봄이 온 대도
아름다운 향기는 그대로 남아
눈 감아도 꿈결 따라
네가 흘러 채운 기억은
여태 행복한 미소라는 걸 넌 몰라
이 바람결에 맘을 묻는다
힘 없는 추억이라도
아픈 게 가끔 좋은 걸 너만 몰라
달고 부드러운 눈물을 베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