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도 없이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네
얼굴만 마주해도 두근거리는 만남 이어서
내 작은 눈 속으로 그대의 모습이 들어오면
아련한 떨림으로 할 말을 잊는 나
그대와 나란히 말없이 걸어도
소리 있는 소리가
느낌 있는 소리가 들리네
아무 말 없이 헤어지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네
뒷모습만 보아도 아름다운 그대 이어서
내 작은 눈 속에서 그대의 모습이 사라져 가면
미더운 아쉬움으로 빈 거리에서 있는 나
그대를 보내고 쓸쓸히 돌아와도
날 부르는 소리가 느낌 있는 소리가 들리네
소리 있는 소리가 느낌 있는 소리가 들리네
날 부르는 소리가 느낌 있는 소리가 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