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너의 얼굴이 떠오른다
바람에 너의 웃음이 들려온다
무수한 별의 물결을 따라 네가 온다
마음 한켠이 쿵 내려앉는다
두근대는 마음 새로 내게 속삭인다
자꾸 간지럽힌다 나는 눈을 감는다
저 멀리 너의 뒷모습이 보이면
나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
사랑한단 말로는
한참 모자랄 벅찬 마음
내가 이렇게
너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
무수한 별을 선 이어보면 네가 온다
머릿속 가득 폭 자리 잡는다
일렁이는 구름새로 내게 걸어온다
소리 없이 웃는다 기어이 날 울린다
달보다 하얀 너의 미소를 볼 때면
나는 왠지 한없이 겁이 난다
아른한 너는 이리도 깊고
시리도록 맑아서
너의 여음이
내게 이토록 이토록 길구나
하늘에 너의 얼굴이 떠오른다
바람에 너의 웃음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