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릴 찾아가
너에게 맞춰져 있던 나
이젠 누굴 쉽게 믿진 못하지만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는 내가 됐어
또 해가 바뀌어 가
늘 위로를 받기만 했던 난
이젠 친구 고민을 들어줄 만큼
괜찮아 졌는데
되살아나요 어젠 없던 그리움이
코 끝에 스치는 바람처럼
내게 와 웃으며 날 바라보는 너
사랑을 시작할 때의 그 눈빛으로
멍하니 걷다가
오늘도 너의 집 앞을 지나가
널 집에 보내기 너무나 아쉬워
한참을 밖에 서있던 우리
되살아나요 어젠 없던 그리움이
코끝에 스치는 바람처럼
내게 와 웃으며 날 바라보는 너
사랑을 시작할 때의 그 눈빛으로
말없이 나에게만 웃어주던
힘들 땐 나만큼 울어주던 너
나 가끔씩 이렇게 네가 보고싶은 날에
아무것도 못하는데
너와 보낸 날들이
선명해 너와 했던 말들이
아직도 내 귓가에 들려오는 너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그 목소리로
(되살아나요 어젠 없던 그리움이
코 끝에 스치는 바람처럼)
되살아나요 어젠 없던 그리움이
사랑을 시작할 때의 그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