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 향 퍼지는 가을 석양에 바람이 불면
해 저무는 교정의 그 향기 생각이 나요
금목서 향 퍼지는 가을 스산한 바람이 불면
해 저무는 산복도로 하굣길 생각이 나요
기억나니 우리들의 끝없던 이야기 거리엔
시화 액자 장콕토 푸시킨 릴케 가을은
깊어만 가고 이야기는 남아 버스만
지나가고 가로등불 하나 둘 셋
기억나니 우리들의 끝없던 이야기
레코드방 음악소리 입시는 다가오는데
가을은 깊어만 가고 이야기는 남아
버스만 지나가고 가로등불 하나 둘 셋
오늘은 밤하늘에 하나 둘 별 셋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