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가 퍼질 때쯤 꽃놀이를 갈까요
겨우 눈이 그쳤으니 그리 빠르진 않게요
살랑이며 잠에 들었던 따스한 계절을
함께 마중 나가요
우리 어디로 갈까요
벚나무 아래를 걸을 때면
걸음을 맞춰 함께 주위를 둘러봐요
포근한 햇살, 사랑 가득한 표정과 대화 속에서
이 도시의 봄이 물들어요
작년 우리를 머금던 온기가 퍼지면
매년 포근히 빛나던 그 계절이 와요
숨 쉴 틈 없이 상냥한 순간으로 가득 찰
봄이 찾아와요
우리 어디로 갈까요
일렁일렁 3월의 봄바람이 우릴 감싸면
멈춰 서서 4월의 설레임을 잔뜩 느껴요
5월이 금세 지나쳐 여름이 오기 전에
오래 간직할 마음을 새겨요
작년 우리를 머금던 온기가 퍼지면
매년 포근히 빛나던 그 계절이 와요
숨 쉴 틈 없이 상냥한 순간으로 가득 찰
봄이 찾아와요
우리 어디로 갈까요
봄 향기가 퍼질 때쯤 꽃놀이를 갈까요 (꽃놀이를 갈까요)
겨우 눈이 그쳤으니 그리 빠르진 않게요 (빠르진 않게요)
살랑이며 잠에 들었던 따스한 계절을
함께 마중 나가요
우리 어디로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