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두 눈을 마주쳤을 땐
솔직히 조금 겁이 나긴 했어
내가 너를 만나면
다른 게 안 보일까 봐
못 보게 되면 너무 아플까 봐
이렇게 예쁜 너를 두고 갈 순 없잖아
다른 사람 만나게 가만둘 순 없잖아
상상해봤니 더 어렸을 때
만났더라면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살았었던
누구를 만난다는 게
서로의 감정 이외에
생각해야 하는 게 참 많더라
네가 그리는 사랑과
내가 그렸던 자유는
같은 계절에 피진 못하더라
그러다 우연히
우리가 스치게 된다면
오래전 그 미소로 너를 바라봐 줄게
상상해봤니 더 어렸을 때
만났더라면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살았었던
상상해봤니 그때
우리가 사랑했었다면
지금 이렇게
아파하지는 않았을 텐데
상상해봤니 그때
우리가 사랑했었다면
지금 이렇게
아파하지는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