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던
모든 사람과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던
5학년 꼬마는
어쩔 수 없던 첫 맞짱으로
엄마의 속상함을 사고
아들
왜 맞기만 하고 때리질 못했어
엄마 난 친한 친구와 싸운 게 너무 슬펐어요
입에 멍들고 반에서 구경 온 것보다 아파요
설거지하시던 손을 닦아내고
그 친구 위해 기도하자 두 손을 모으렴
키 작은 꼬마는 두 눈을 감고 품에 안긴 채
용서와 사랑을 배우고
아들
이다음에 자라면 뭐가 되고 싶어
엄마 난 엄마를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우릴 위협하고 슬프게 하는 것으로부터
나는 이제 모두에게 사랑받을 이유를
누군가의 칭찬과 관심을 구걸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날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만
행복하게 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