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엔 꽃비가 와 참 무색하게도 우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표정 없는 얼굴로 어색해진 말투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너는 지금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지
좀처럼 내 얼굴을 쳐다보지를 못하고
우리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건지
사실 나는 네게 하고픈 말이 참 많았었는데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겉도는 대화 속에
바래져가는 기억들은
우리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다시 손잡고 걸을 수 있을까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돼버린 건지
좀처럼 서로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우리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건지
사실 나는 네게 하고픈 말이 참 많았었는데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겉도는 대화 속에
바래져버린 추억들은
우리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다시 손잡고 걸을 수 있을까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겉도는 대화 속에
바래져가는 기억들은
우리는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다시 손잡고 걸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