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오지 말고 웃지도 말고 손 내밀지 말고
그대로 기다려줘요
당신이 누군지 난 잘 모르잖아
속으로 울지 말고 참지도 말고 외면하지 말고
편하게 기대 보란 말 나에겐 아직도 참 어려운 걸요
또 마음 데일까 맘 베일까 움츠리고 있죠
늘 마음 조이며 맘 누르며 망설이고 있죠
숨 죽인채
재촉도 하지 말고 눈 떼지 말고 지치지도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요
당신이 있기에 다시 용기 내고 싶어
또 낯을 가릴까 발 헛디딜까 조심해 왔죠
늘 힘에 부칠까 더 나빠질까 두려움에 떨었죠
혼자라서
사랑을 믿지 말고 사랑에 모든걸 다 걸지도 말고
사람을 믿으려 해요
그래요 당신이 그 사람 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