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내가 아름답다며
다가온 너는
그 웃음을 또 보려
많은 웃음을 주었지
근데 사실 무슨 말을 해도
난 웃었을 거야
바라만 봐도 좋았으니까
조금 어색하게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너는 나의 손을 잡았고
달리고 달려
굵은 소나기를 피하고는
마주 보고 또 한참을 웃었어
영화 같은 그때를 기억해
아주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거든
어떤 단어로도 말할 수 없어
음악으로도 표현할 수 없어
아쉬운 건
우리의 인연도
그때 그 소나기처럼
우리의 인연도
소나기처럼
너무나 짧았다는 것
갑자기 나타난 너는
나를 바꿔놓았지
그렇게 싫었었던 비가
너무나 좋은 걸
연애란 게 행복한 걸
이제는 알아
전엔 세상에 가장 슬픈 게
사랑인 줄 알았으니
영화 같은 그때를 기억해
아주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거든
어떤 단어로도 말할 수 없어
음악으로도 표현할 수 없어
아쉬운 건
우리의 인연도
그때 그 소나기처럼
우리의 인연도 소나기처럼
너무나 짧았다는 것
어쩌면 다행이야
그래서 좋은 기억만 남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