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연락 없는
너에게 지친 것 같아
생각해보면
오랜 시간 동안
참 많이도 버텨왔지
철없이 시작했던
감춰야 했던 이사랑
숨 쉴 수 없이
행복했던 날들
이제 서로 놓아줄까
시간 지나면 나아질 거야
나보다 네가 먼저였잖아
지금 내가 두려운 건
나만 잊지 못하고
긴 시간을 울까 봐
겁 없이 시작했던
우리만 알던 이사랑
익숙해지고 무뎌진 후에는
아픔마저 사치였지
시간 지나면 나아질 거야
나보다 네가 먼저였잖아
지금 내가 두려운 건
나만 잊지 못하고
긴 시간을 울까 봐
시간 지나도 잊지 못하고
혹시나 술에 취해 전화해
바보 같은 목소리로
정말 보고 싶다고
그럴까 봐 울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