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우리도 이랬던 건 아니야
항상 곁에 두려고 같은 걸음 걸으며
평생 함께 하자고 나만 바라본다던
그 모든 말들이 휴지조각이 됐어
나만 바보 같아 그래 마음껏 웃어도 좋아
점점 더 멀어져 가네 이해하려 해도
되지 않는 내 탓인 건지
왜 그리 숨기는 건지
차라리 솔직하게 내게 말해줬다면
나도 내 맘을 모르겠어 날 위한 것인지
지워내볼게 다름 아닌
나를 위해 부디 그럴게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미워서
한발 물러서보려 너를 찾아갔지만
너는 되려 나에게 아픈 마침표를 건네
다신 돌이킬 수 없는 저 먼 다리를 건너
이젠 낯설어진
우리의 시간이 저물어가네
점점 더 멀어져 가네 이해하려 해도
되지 않는 내 탓인 건지
왜 그리 숨기는 건지
차라리 솔직하게 내게 말해줬다면
나도 내 맘을 모르겠어 날 위한 것인지
지워내볼게 다름 아닌
나를 위해 부디 그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