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던 날 텅 빈방 안 속에서
내게 남아 있는 건 베개 속 니 온기
날씨도 우리 사일 아나 봐
식어버린 햇살은 따뜻하지 않아
함께 걷던 거리마저 변해가
난 추억 속에 멈춰있나 봐
시간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방 안 모든 곳엔 아직도 니가 있어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우릴 알지만
그때의 니가 멈춰 있어
Good Bye
Good Bye
내가 없는 하루는 어땠니
너도 멍하니 있다 보니
시간이 흘러가고
다 지워가다가도
또 내가 찾아왔니?
어제와 같은 길을 걷는 게
난 아직도 힘이 들어
그때 우리가 머물던 그곳
아직도 네가 있을 것 같아서
친구들을 만나면 죄다 네 욕을 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맞다며 일조를 하고
듣기 불편해진 난 자리에서 일어나
피곤해서 먼저 가본다며 빠져나와
터벅터벅 집으로 가는 길
우리가 처음 마주한 순간들이
내 발걸음마다 피어나 선명히
난 밟고 지나가야겠지 잊었단 듯이
시간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방 안 모든 곳엔 아직도 니가 있어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우릴 알지만
그때의 니가 멈춰 있어
니가 사준 옷 함께 눕던 곳
니가 즐겨보던 TV 속 채널도
밥을 먹어도 앞에 니가 없어
아직 난 여기 있는데
시간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방 안 모든 곳엔 아직도 니가 있어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우릴 알지만
그때의 니가 멈춰 있어
Good Bye
Good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