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친구

설운도

바닷가에서 오두막 집을 짓고 사는 어릴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 이란다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 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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