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계절이 어느새
12번이나 바뀌었지만 난 늘 똑같아
너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했어
차가운 바람이 따뜻해진 듯이
너를 꽉 잡고 계속
우린 이제 충분히 많은 계절들을
보고 왔지만
이번 겨울도 우리한테
특별했으면 좋겠네
우리의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모아서
동백꽃이 필 무렵에
너에게 전해주고 싶어
추운 겨울바람에도 더 환하게 피어 줘
너를 보면 이 겨울도
따뜻하게 늘 그랬듯
추웠던 겨울에는 따뜻함이 가득하지
봄 여름 가을의 끝 마침표를 찍어가지
새로운 계절이 오게끔
기억의 서랍을 정리하고
행복했다 올해는 아쉬움이
제일 크다는 그 마음 하나로
기억해 처음 네게 보였던 눈물
너도 나도 많이 울었지 아마
그 진심이 너무 과분해 내겐
이 겨울에 피는 동백꽃의 그 꽃말 같아서
우리의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모아서
동백꽃이 필 무렵에
너에게 전해주고 싶어
추운 겨울바람에도 더 환하게 피어 줘
너를 보면 이 겨울도 따뜻하게
돌이켜보면 잘해준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난 받았어
내가 이거밖에 안 되는데
네 안에 항상 내가 있다는 게
우리의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모아서
동백꽃이 필 무렵에
너에게 전해주고 싶어
추운 겨울바람에도 더 환하게 피어 줘
너를 보면 이 겨울도
따뜻하게 늘 그랬듯
너와 내가 사랑했던 계절이 어느새
12번이 바뀌었지만 난 늘 똑같아
너와 내가 사랑했던 계절이 어느새
12번이 바뀌었지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