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도 외우고 있는 번호와
눈 감아도 선명한 그 얼굴을
잊을 수 있게 없어질 수 있게 해줘
나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난 독하지 못해
오늘도 이래 어젯밤처럼 이래
내 맘이 맘이 맘이 맘이 맘대로
약속을 어기고 자꾸 그댈 찾아
고장 난 인형처럼 왜 멈추질 못해
이 밤이 밤이 밤이 밤이 무서워
기어코 추억을 다시 그리는 나
내일 후회할 텐데, 부어있을 텐데
나 같은 애는 나도 이해 안 돼
생각보다 난 그댈 못 잊어
내가 질리게 내가 미워하게
그대가 완전히 나쁜 사람이 되어 줘요
내 맘이 맘이 맘이 맘이 맘대로
약속을 어기고 자꾸 그댈 찾아
고장 난 인형처럼 왜 멈추질 못해
이 밤이 밤이 밤이 밤이 무서워
기어코 추억을 다시 그리는 나
내일 후회할 텐데, 부어있을 텐데
어려운 말은 그만 해요
내가 기대할 수 없게 해요
그대 앞에선 난 단순해져
배려하지마
밤이 밤이 이 밤이 밤이 (무서워)
맘이 맘이 이 맘이 맘이 (맘대로)
밤이 밤이 이 밤이 밤이 (무서워)
맘이 맘이 이 맘이 맘이
이 밤이 밤이 밤이 밤이 무서워
누군가 내 마음에 불을 켜줘요
그대가 아니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