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네
그대가 내 안에 물감처럼 스며들고
곁에서 그대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어제의 힘든 일 다 잊을 만큼
꼼꼼히 내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그대가 있어 좋아요
꽃이 피는 계절마다
포근한 바람이 우릴 감싸줄 거예요
서두르다 보면 달아날까
꼭 움켜쥐면 모래처럼 부서질까
우리 그러지 않기로 해요
항상 그대 편인 걸요
파랗던 하늘에 어느새 노을이 지네요
꼼꼼히 내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그대가 있어 좋아요
꽃이 피는 계절마다
포근한 바람이 우릴 감싸줄 거예요
검게 물든 밤 차가워진 바람도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두 손을 마주 잡아
그대라는 바다 그 깊은 고요함
그 품에 몸을 뉘여요
거센 바람과 파도가 우릴 요동쳐도
곁을 지켜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