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잠이 든 듯 까만 밤
귓가엔 파도의 속삭임
일렁이는 추억이 하얗게 밀려와
문득 눈물 나는 밤
발끝을 스칠 듯 다가와
어느새 또 멀어져
차마 잊지 못하게
자꾸 서성이니
바다에 눈물을 보태 난
가지마 떠나지마
외쳐봐도 끝내 돌이 킬 순 없겠지
파도가 머물던 그 자리
새긴 이름처럼 널 지운다
졸음처럼 막지도 못해
문득 차오르는 그리움
이젠 습관처럼 밀려와
맘을 헝클이네
바다에 눈물을 보태 난
가지마 떠나지마
외쳐봐도 끝내 돌이 킬 순 없겠지
파도가 머물던 그 자리
새긴 이름처럼 널 지워
가지마 떠나지마
외쳐봐도 이젠 들을 수도 없겠지
네가 머물던 그 자리
바다가 된 내 눈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