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아하던 색
아직 여전해
특이했던 이름
내게 남겨졌기에
가끔 보면 난
너무 멍청해
다 알고서도
전부 모른 척했기에
그땐 내가 너의 기분보다
중요했었는데
왜 내 기억 속에 넌
나에게 완벽한지
사실 잊혀질 때도 됐는데
아직까지 네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해
지금이라도 돌아와
난 아직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어
시간마저 날 떠난 밤
내 모든 건 그때
그대로 멈춰있어
네가 찍은 사진
우리 같이 다닌
이런 노래가
흘러나오던 카페까지
이러려고 날 떠났나
난 그날 이후로
잘 못 지내고 있어
넌 그 계절의 꽃 같았어
여태 네 향의 기억이 선명하니까
나름 널 붙잡았던 그 손이
널 꺾어버렸던 게 이젠 분명하지만
넌 잘못이 없어
네 전부를 원했던
내 마음들이 결국
너를 밀어냈고
영원을 바랐던
그 시간의 나는
돌아갈 곳이 없어
yeah we called it love
그땐
언제까지나 넌
내 곁에 있어 줄 거라 했는데
지금이라도 돌아와
난 아직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어
시간마저 날 떠난 밤
내 모든 건 그때
그대로 멈춰있어
네가 찍은 사진
우리 같이 다닌
이런 노래가
흘러나오던 카페까지
이러려고 날 떠났나
난 그날 이후로
잘 못 지내고 있어
네가 내 손잡아 주던 그때의 밤
매일 반복해둔 좋아하던 음악
항상 모자라도 전부를 가진 것처럼
행동하던 그때의 난
네가 이해 못 했던 내 담배의 맛도
네가 싫어하던 옷들로 채운 옷장도
전부 바꾸고 널 닮아갔는데 넌 어디에
살고 있는지
날 기억하는지
어쩌면 너의 마음 한구석에
조차 없을 테지만 난
혹시나 네가 다른
보다 널 잘 아는
그런 사람을 찾아
못났던 그때의 나는
잊어버릴 만큼 행복하다면
모른 척해도 될 것 같아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지금이라도 돌아와
난 아직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어
시간마저 날 떠난 밤
내 모든 건 그때
그대로 멈춰있어
네가 찍은 사진
우리 같이 다닌
이런 노래가
흘러나오던 카페까지
이러려고 날 떠났나
난 그날 이후로
잘 못 지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