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 시 우리는 잘 알지 못했죠
길고 긴 어둠이 찾아올 거란 걸
나른해진 공기에 당연해진 감정에
우린 아무것도 몰랐죠
더 더 조금만 더 있어요
급히 지는 저 붉은 달의 끝을 같이 해요
더 더 우 우
우리의 구 분 그리고 마지막 일 분
조여 오는 시간을 잘 알고 있죠
길고 긴 어둠은 피할 수 없단 걸
고요해진 공기에 들려오는 숨결에
우린 너무나도 잘 알죠
더 더 조금만 더 있어요
급히 지는 저 붉은 달의 끝을 같이 해요
더 더 우 우
우리의 구 분 그리고 마지막 일 분
아무도 모르게 하늘에 띄운 나날들
이제야 보이는 기억의 별들
잊고 있던 날들
더 더 조금만 더 있어요
급히 지는 저 붉은 달의 끝을 같이 해요
더 더 우 우
서둘러 발광하는
미친 듯 쏟아내는
다신 올 수 없는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