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무뎌져가는 날들에
정말 널 잊어서 그런건지
생각했어
그렇게도 사랑했던 우리였는데
어느새 혼자 이곳에 남겨져
멍하니 서 있어
이렇게 지워볼게
우린 헤어져야 했나봐
네가 없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공허하던 날이 더 내 게는 익숙했어
사랑이란 한 단어로
너를 기다렸었어
시간이 갈수록 난 힘들어
공원앞 벤치에 앉아있으며
가로등 불빛에 서로의 얼굴 비췄던
짧았지만 행복했던 시간들로
우리란 단어에 속아
놓아 주지도 못했었어
이제는 놓아줄게
한번은 꼭 힘들었음 해
네가 없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공허하던 날이 더 내 게는 익숙했어
사랑이란 한 단어로
너를 기다렸었어
시간이 갈수록
그대랑 함께했었던 둘이라서 좋았던
그 시절 우리는 한 장에 사진에 남아
추웠던 여름이었어 너무나도 추웠어
조금은 따뜻하고 싶었어
하루하루 네가 더 잊혀가면서
어느새 혼자가 되는게 익숙해졌어
뜨거웠던 봄을 지나
혼자 남은 여름은
너무나 추웠던 여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