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동시에 이곳
시작점에 섰던 사람들
쉬었다가는 듯
떨어져 갔지 하나 둘
취업 또는 학교로 다시 갔고
이제 남은 건
내 옆의 베니먼과 나 뿐
너희들 기준에서의 성공은
아직 못 이뤘기에
이건 의미없는 짓으로
인식되지만 난 느껴 행복을
물론 돈도 꽤 벌 거야
이 짓의 결론은 내 말은
돈은 목적 아닌 과정
따라오는 거지
마치 서울역 같아
만약 그 둘의 의미가 바뀐다면
너는 사라져갈 뿐이고
넌 살아져 갈 걸
내 말이 실감이 안 나지
내가 보여줄게
행복과 돈 구분 없이
옆에 모셔둘게
그 모습을 보며 넌 박수 칠까
음 아니 넌 땅을 칠 걸
너도 같이 길을 걸었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비켜 인마
너는 숨소리까지도 거짓말
제발 저리저리저리 가
진저리 나
너도 같이 길을 걸었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비켜 인마
너는 숨소리까지도 거짓말
제발 저리저리저리 가
진저리 나
눈을 매섭게 뜨고 인상 찌푸리며
태도를 논하고
난 진짜라고 지껄이던 애들
결국 한때 놀이로
전락해 버렸거나
출신을 무기 삼지만
한 발 빼버렸더군
우린 계속 남아 여길 대변해도
똥 오줌 못가려
우리의 멋 절대 안 베려
내 음악 찌워
비례해 행복의 비만
이유야 못 돼도 돈은
두세 번 째니까
분명한 것 배고파도
좋단 소린 아냐
일거양득 내 밥상의 고기반찬
한 번의 삶 내 선택으로
메뉴를 고른 후
배도 불리는 것
따로 채우지 않아
꼴랑 2 3년 버티다
폭삭 무너져
내가 할 만한 일 어딨나
딴 곳 두리번 거리는 일 없어
줄어들긴 커녕
더 불어갈 뿐 한계를 넘어
너도 같이 길을 걸었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비켜 인마
너는 숨소리까지도 거짓말
제발 저리저리저리 가
진저리 나
너도 같이 길을 걸었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비켜 인마
너는 숨소리까지도 거짓말
제발 저리저리저리 가
진저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