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어쩌면 결국 우린 이렇게
흘러가 또다시 반복된 너와 나
알잖아 사실은 더 이상 아니라는 걸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는 우리
아직 너에게 눈을 뗄 수 없어
사실은 나도 모르겠어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라도
아냐 이렇게 우린
빛나던 네 모습에 차갑던 그 해 겨울은
한없이 따뜻했어
오랜 밤 그리울걸
아직 너에게 눈을 뗄 수 없어
사실은 나도 모르겠어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라도
아냐 이렇게 우린
어쩜 우린 결국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을 지도 몰라
애써 아닌 척 현실을 외면했지
정해져 있던 결말을
아직 너에게 맘을 놓칠 못해
사실은 나도 모르겠어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라도
아냐 이렇게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