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웃음

흔글

아직 너를 다 알지 못한다
우리가 지금껏 걸어온
거리에 비하면
우리 둘이 걸은 거리는 너무 짧다

처음 손잡던 날이 기억난다
사람들은 처음을 기억하며
살기도 하지만
은연중에 잊어버리는 처음도 많다

만약 내가 감정이 없었다면
손을 잡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고 여겼다면
우리가 처음 손잡았던 날,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을까
설레고 난리도 아니었던
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을까

네가 해주는 모든 것들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겠다

나에게 웃어주는 것도,
시간을 내어서 만나주는 것도,
손잡아주는 것도, 내
옆자리에 서는 것도
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야겠다

그러니 앞으로도 자주 웃어주라
나는 너의 모든 웃음을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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