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서로 알게 된 것은
우연이라 할 수 없는 한 인연이려니
그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 만큼 서운해지려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슬픔이 되려니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알게 되어
서로 사랑하게 되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한
운명이라 여겨지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만큼 슬퍼지려니
이거 어쩔 수 없는 아픔이 되려니
우리가 어쩌다가 사랑하게 되어
서로 더욱 못 견디게 그리워지면
그것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숙명으로 여겨지려니
이러다가 이별이 오면 그만큼 뜨거운 눈물이려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흐느낌이 되려니
아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게 될수록
이별이 그 만큼 더욱더 애절하게 되려니
그리워지면 그리워질수록
그만큼 이별이 더욱더 참혹하게 되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