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이 난 싫어요
뜨거운 햇살도 눅눅한 거리도
모든 게 나와 맞지 않아서
보내보려 해도
그대의 끝자락이라
우리의 끝 계절이라
이것마저 보내버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여기 남아 있어요
이 노래는 여름에서 보내는 거예요
그대가 있는 계절과는 좀 달라요
같은 계절 속에 있다면
같은 온도 속에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보내볼게요
선선한 가을바람이나
포근한 봄 햇살에 기대어
웃고 떠들던 그 시절이 꼭 어제 같은데
나는 혼자라는 게
이 노래는 여름에서 보내는 거예요
그대가 있는 계절과는 좀 달라요
같은 계절 속에 있다면
같은 온도 속에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보내볼게요
이 노래는 그대에게 보내는 거예요
그토록 뜨겁던 우리 그날처럼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같은 길을 걸어간다면
참 좋았겠지만 이젠 그럴 수 없잖아요
이 노래는 여름에서 보내는 거예요
그대가 있는 계절과는 좀 달라요
같은 계절 속에 있다면
같은 온도 속에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보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