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굿거리>
<후렴> 에헤용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구나 낮이나 얼싸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좋다~ 노들매 강변에 비둘기 한쌍
울콩 하나를 물어다놓고
암놈이 물어서 쑥놈을 주고
쑥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쑥놈 어우는 소리 동네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울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든다
문고리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 쪽박이 요동을 허고
나막신이 굴레시엄돗고
반침밑에는 갱아지랄놈이 투전 골패만 허노라
<자진모리>
<후렴> 어헝~ 어허엉 어허엉 어흐엉 어허야
어널럴 허너리고 방애 흥애가 논다
초저녁 방애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애는 나는 못찧것네
아서라 놓아라 나는 못 놓것네
모도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것네
동호박 동호박 통새넘어 동호박
은장도 드는칼로 닐리리 꼭지를 돌려라
일년에 열두달 놈의집에 살아서
청초마 밑에가 다떨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