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아요 누가 울어요
지는해를 보고 있어요
반짝이는건 이슬이예요 눈물은 아니예요
가버린 사람 누가 생각해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그이에게는 그 나름대로
까닭이 있겠지요
떠나는 저배 저무는 바다
갈매시 슬피울어도
울지 않아요 누가 울어요
해저문 부둣가에서
바닷바람에 불리우면서
깨끗이 잊어 버릴래
어제 일들은 그저 그대로
물결위에 띄워 보내지
둘이서 지낸 꿈같은 날들
정망 즐거웠어요
두번 다시는 않겠어요
이렇게 괴로운 사랑
떠나는 저배 저무는 바다
갈매시 슬피울어도
울지 않아요 누가 울어요
해저문 부둣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