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위도 이제 모두 잊어버려
흐르는 사람 속에 자신을 찾길 바라지도 말아
그래 이젠 사람들을 버려
그렇게 모두를 지워
가는 사이에 내 존재감은 어디론가 닫혀
내가 원하는 건
그거
아무도 없는 세상 속에 이렇게 그냥 혼자 갇혀
살아가는 거
그게 내가 원하는 거
그러니 모두 닥쳐
의미 없는 세상 속에서 복잡히 살아가는
니네들에게 묶여 살아가긴 싫어
구속받는 삶
꿈이 없는 삶 내가 원하는 게 이게 아닌 이상
너희들의 상상
만으론 이해 할 수 없는 나의 공상
그래 허튼 망상.
흐르는 시간을 따르는 피의
눈물이 되어 내 마음을 적셔
흐르는 눈물 따윈 이제 모두 지워
어지럽던 기억들도 이젠 전부 뒤로 날려 버려 내가 살아오며 느껴왔던 많은 것들이
내 머리위로 스쳐 지나가지
아직까지 얻은 것 하나 없이
살아왔던 난 나의 privacy
조차 느끼지 못한 채 여기까지
오게 됐지 나의 주체의식
무너져 가는 존재의식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의심
세상을 가지려고만 하는 나의 굳은 의지
따윈 점점 사라져 없어져가지.
그렇게 까지
했던 나의 삶의 작은 찰나.
그래서 내가 얻은 것이라곤 대체 뭘까?
내가 이렇게 항상 날아올라
저 높은 곳을 따라
갈 수 없다는 걸 알아
어차피 사라진 나의 자아
그래서 내 속에 내재
되어 있던 내게
남은 크나큰 과제
남겨진 숙제
영원히 찾아 나는 갈래
흐르는 시간을 따르는 피의
눈물이 되어 내 마음을 적셔
흐르는 눈물 따윈 이제 모두 지워
어지럽던 기억들도 이젠 전부 뒤로 날려 버려 죽음을 맛보지
못한 자는 그 무엇도 생각할 수 없다는 게 나의 논리
그래서 모두들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거지
언제까지
그럴 건진
모르지만 내게 보이는 세상은
사방이 막힌 공허한 어둠
사방이 막힌 바둑
판에서의 싸움
그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다음
인정 할 수는 없는 걸
한땐 내 곁에 있던 걸
함께 하고 싶어도 이미 내게
그런 생각 사상 따윈 저 멀리 사라진지 오래.
그 누가 오래
도 절대 향해가지 않을 노래
내가 찾는 해방구는 없다는 게 그래
나는 원래 이래
누군가의 방해
받고 싶지 않아
그래 이젠 그래
사방이 막힌 굴레 내가
원하는 삶의 위해
나는 살래
흐르는 시간을 따르는 피의
눈물이 되어 내 마음을 적셔
흐르는 눈물 따윈 이제 모두 지워
어지럽던 기억들도 이젠 전부 뒤로 날려 버려